사실 이 책은 읽을 만한 책이 없나 교보문고를 뒤지다가 읽기 쉽겠다는 생각에 고르게 되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최태성 선생님이 지은 책으로 한국사 1급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짜내고 짜내서 지은 것 같다고 한다.
책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고, 정말 술술 넘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나 자신도 모두 읽어내는데 4시간이 채 안 걸린 것 같다.
들어가는 말을 읽어보면 상식과 교양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신 것을 알 수 있는데, 정말로 내 자신이 착각하는 역사적 순서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50년을 병자호란이 먼저 일어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는 정묘호란(1627)이 먼저 일어나고 병자호란(1636)에 발발한 것이었다.
대부분 알고 계셨을 것이지만 나 자신이 조작된 기억을 가지고 잘못된 상식으로 반백을 살아온 것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고, 상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통일 신라시대라고 배웠던 내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남북국시대로 표현한 점 등은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가 해석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다시 근대사를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왜 나락으로 가게되고, 그 나락으로 인도한 사람들, 여전히 숨어서 나라를 움직이는 자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점점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고 있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계속 이어져 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마음속에서 가시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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